할 수 있습니다.
해낼 수 있어요.
처음이라 그렇습니다.
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을 뿐.
처음에는 다 그랬어요.
서툴렀습니다.
시간을 길게 두고 실패를 반복하며, 넘어져가면서도
우리는 계속 다시 시도했습니다.
기억이 나지 않을 뿐입니다.
처음부터 걷고 뛰는 아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.
무엇을 하든 처음에는 다 서툴러서 넘어지고 엎어지는 수밖에 없어요.
그냥,
그래도 그냥,
계속,
다시 일어나서 걷도 또 걸어야 뛰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.
자꾸 넘어지니 나는 걷지 않을 거야.
그러면 그 아기는 평생을 걷지 못할 테 지요.
그러나 자꾸 넘어진다고,
넘어져서 무릎도 까지고 얼굴도 까졌다고
걸음을 멈추는 아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.
그렇게 우리는 걷기 시작했고,
마침내 뛸 수도 있었습니다.
태어나서 죽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일들을 겪습니다.
지금까지도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요.
여태 겪은 그 모든 일들에는 처음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.
익숙하지 못해서 삐걱거렸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.
하지만.. 그렇게 힘들었던 그 처음들..
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아요.
그랬듯.
내가 겪은 모든 처음들이 그랬듯이.
지금 현재 내가 헤매고 있는 이 시간도 추억으로 남게 될 순간이 올 것입니다.
시간을 들여서 노력을 할 것이고,
물론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좌절도 할 것이지만,
결국에는 해낼 것입니다.
지금까지 내가 그렇게 하나하나 이루어 냈듯이.
그렇게 말입니다.
지금은 앞이 보이지도 않고,
그저 깜깜한 어느 곳을 헤매고 있는 느낌에 두렵고 또 고단하겠으나,
지금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는다면,
더 이상의 변화도 발전도 없습니다.
막상 걸어가다 보면 작은 불빛도 만날 것이며
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터 또한 만날 겁니다.
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더 두렵고 더 막막한 겁니다.
막상 맞닥뜨리면 생각보다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습니다.
앞으로 걸어 나가기 바쁠 겁니다.
그러니 그만 두려워하세요.
그만 생각하세요.
이제는 여태 생각해 왔던,
여태 계획해 왔던 그 일을!
시작하세요.
실행하십시오.
불안했던 그 마음은 어느덧 열정으로, 자신감으로 옷을 갈아입을 겁니다.
지금껏 모든 처음들이 그랬듯이.
할 수 있습니다.
해 낼 수 있어요.
두려워하지 말아요.
모든 처음들을 잘 이겨내 온 스스로를 믿고
앞으로 나아가세요.
결국 해내고 맙니다.
댓글